노틀담 수녀회…좋으시고 섭리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육화하기 위해 파견되었다

서원 15주년 쇄신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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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물러가고 폭염이 시작된다는 예보 속에 마리 파우스틴 수녀, 마리 죠앤 수녀, 안나 마리아 수녀, 마리 페트리아 수녀, 저희 네 사람은 우리 관구 사도직의 최남단인 ‘고흥 우리집’으로 향했습니다.

첫 일정으로 순천 까리따스에서 이주민 사도직을 담당하시는 광주대교구 김준오 베드로 신부님과 우리 수녀님들의 주간 회의 자리에 함께하며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이후 고흥 우리집으로 이동하여 필리핀 미사를 드리고, 이어진 생일 축하 자리에 참석하여 풍성한 친교를 나누었습니다. 주일에는 소록도 1번지 성당 미사에 참례하였습니다.

주중에는 공동체에 전달된 기부 물품(의류 및 이불)을 정리하며, 낯선 환경과 기후에 적응해 가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아울러 많은 이주민이 근무하는 인근 미역 공장과 베트남 가정을 방문해 그들의 고단하지만 진솔한 삶의 현장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소록도 환우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한 뒤 소록도 곳곳을 안내받았습니다. 특별히 성당 내에 마련된 역사관을 돌아보며 시련과 아픔의 역사 속에서도 신앙을 등불 삼아 삶을 가꾸어 오신 나환우 분들의 애환과 굳건한 믿음을 가슴 깊이 새길 수 있었습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도직을 경험하고 지난 서원의 삶을 깊이 되새길 수 있도록 귀한 시간을 배려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주어진 하느님의 시간 안에서 늘 기쁨과 성실함으로 응답하는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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