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모후 관구에서는 최근 두명의 수녀님이 첫선서를 발하였다는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필리핀 국제양성소에서 양성을 받은 두 수녀님은 각각 본국으로 돌아와, 마리 루시아나 수녀님은 3월 20일 인천 관구 본원에서, 그리고 마리아 보스카 수녀님은 4월 20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하느님의 축복 속에 첫선서를 발하였습니다.
3월 20일 주일, 봄기운 가득한 따뜻한 날씨 속에 인천 평화의 모후 관구본원은 마리 루시아나 수녀님의 첫선서를 준비하는 기쁨의 손길로 가득했습니다. 계속되는 코로나 상황 속에 예전만큼 많은 수녀님들이 함께 하시지는 못했지만 마리 루시아나 수녀님의 가족분들이 오셔서 함께 미사를 봉헌하고, 첫선서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미사 후 마리아 홀에서는 유기서원 수녀님들이 아름다운 노래로 루시아나 수녀님을 축복해주었습니다. 또한 성소자들도 첫선서식에 함께 와서 수도생활을 통하여 예수님을 따르는 삶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4월 20일, 베트남 호시민시 떤빈 분원에서 마리아 보스카 수녀님의 첫선서 미사가 있었습니다. 떤빈 분원이 속해 있는 본당 사제이신 토마 아퀴노 꽁신부님의 주례와 베트남 노틀담 공동체 오랜 은인이신 푸 신부님의 강론으로 미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베트남 중부 지방에서 하루전에 호치민에 도착한 보스카 수녀님의 부모님과 3명의 오빠들이 참석했고, 공동체에서 초대한 소수의 본당 신자분들과 은인들이 참석했습니다. 벌써 몇 년의 경험이 있는 선배 수녀들이 미리 모든 것을 준비하고 계획한 덕분에,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모두의 축복과 기도 가운데 첫선서 미사가 이루어졌습니다.
하느님의 좋으심과 섭리적인 돌보심을 신뢰하며 노틀담의 여성 사도로서, 첫걸음을 내딛는 마리 루시아나 수녀님과 마리아 보스카 수녀님의 앞으로의 수도여정을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의 전구 아래 맡겨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