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1일, 아스피랑기 부터 동기였던 엘프리다 수녀와 저 마리아 파울리나 수녀에게 초대장이 왔습니다. 인도네시아 중앙 자바 살라티가 시의 롱칼리 영성 센터에게서 온 편지였습니다. 2021년 1월 10일부터 2월 28일까지 열리는 종예반 과정에 참여하라는 초대였습니다. 우리는 이를 하느님의 특별한 선물로 받아들였습니다.
정확히 1월 10일, 우리 둘은 롱칼리로 갔습니다. 우리는 관구 영성팀의 한 명인 마리아 비르고 수녀님을 포함한 양성 지도자들이 동반하는 공동체 안에서 생활한 13개 수도회 소속의 26명의 참가자들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센터에서 유행병 시대의 엄격한 규정을 가지고 있었기에 마스크를 쓰고 자주 손을 세척하며 요청된 거리를 지켰습니다.
우리는 SND 정신을 나누게 되어 기뻤습니다. 수 년간을 함께 해왔고 우리의 노고 안에서 수많은 기쁨과 슬픔을 겪어 왔기에 이 여정에서 하느님의 뜻을 수행하기 위해 노틀담 수녀들로서 일치의 정신 안에서 성장해 왔습니다. 우리는 계속 나아가며 수녀회를 통해 하느님을 사랑하기 위해 서로에게 힘을 주고 지지하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 시간은 일기 작성을 통해 여정을 돌아보고 숙고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양성기 중에는 일기를 쓰는 일이 일상적 실천이었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체험 안에 계신 하느님의 현존을 알아보는데 보다 동기를 부여받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기도와 공동체 생활, 성과 치유, 축성생활의 역사와 서원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이 배움은 하느님의 사랑에 대해서, 또 그분이 어떻게 우리를 선택하셨는지, 우리의 외형이나 능력때문이 아니라 사랑이 그 유일한 이유라는 사실에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열어 주었습니다.
또 다른 멋진 체험은 8일 피정이었습니다. 하느님과의 휴가와도 같아서 이 축복받은 시간동안 그분 안에 즐겁게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그분의 사랑은 우리의 생각과 길을 넘어선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분의 사랑은 그 어떤 것보다도 큽니다. 그 사랑은 단순한 말이 아닙니다. 위안과 눈물과 기쁨을 체험하는 동안 그분께서는 우리 삶을 가장 잘 아시듯이 우리를 새기고 빚어내셨습니다.
응답이 무엇이건, 우리는 그분께서 우리를 사랑하심을 믿습니다. 솔리 데오, 오직 하느님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