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뜨거웠던 이번 여름, 음악과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2023년 8월 1일부터 5일까지 서울 노틀담 교육관에서 오르프 국제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한국오르프슐베르크협회에서는 2년마다 한번씩 외국에 계시는 교수님들과 선생님들을 모시고 다양한 수업을 배우고 경험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지난 몇 년 간 오랫동안 이루어지지 못하다가 드디어 올해 국제세미나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중세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아우르는 멀티음악가 필립 람프레흐트(Philipp Lamprecht)와 리코더연주가이며 초등학교교사인 미카엘라 라이프슈나잇(Michaela Rief-Schnaidt) 선생님을 모시고 5일간 서울 노틀담 교육관에서 열정적인 수업이 이루어졌습니다.
한국오르프슐베르크협회에는 총 5개의 연구소가 속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마리 미카엘 수녀님이 초대 회장을 지내셨던 노틀담오르프연구소입니다. 현재 노틀담오르프연구소 소장인 마리 요한니타 수녀님은 한국오르프슐베르크협회장도 맡고 있습니다. 까리따스 마리아 수녀님은 협회의 국제협력부 임원으로서 잘츠부르크 유학 당시 가르침을 받았던 교수님을 이번 세미나에 초대 하였습니다.
필립의 수업에서는 타악기에서 얻을 수 있는 무한한 소리에 대한 가능성과 탐색, 즉흥 등으로 모든 소리가 음악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었고, 미카엘라의 수업은 쉽다고 간과하기 쉬운 기초적 리코더 주법과 중세음악연주와 춤으로 하나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국제세미나에는 특별히 오스트리아 대사관의 지원도 이루어졌습니다. 덕분에 오스트리아 작곡가들의 음악을 전하고, 현대음악의 지평을 넓혀준 필립의 단독 콘서트도 열렸습니다.
오르프는 음악예술교육을 위한 하나의 접근법으로써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예술적 잠재력을 깨우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특히 하느님께서 주신 우리 몸과 마음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감정과 느낌을 건강하게 표현하고 더 나아가 사람들이 일상을 기쁘게 살아갈 수 있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협회 20주년을 맞이하여 오르프 한국역사에 함께 하신 다양한 교수님과 손님들을 모시고 큰 축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0세부터 100세까지 모두가 오르프와 하나되는 그 날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