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안젤리쿰 SND 학생 수녀들의 순례 참가

교황청 소속 토마스 아퀴나스 대학교(안젤리쿰)에는 올해 신학과 영성을 공부하는 SND 국제 대표들이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영성 지도자와 복음화의 매체가 되려는 목적을 지닌 수녀들의 영적 양성에 도움을 줍니다. 인도네시아의 마리아 요한니사 수녀, 한국의 마리아 이니스 수녀는 양성 과정을 공부 중이고, 케냐의 메리 파스칼리아 수녀는 종교학을, 인도의 메리 수프리야 수녀는 성서와 마리아론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중심에서 학생으로 지낸다는 것과 모원 공동체의 일부가 된다는 것은 기쁨이요 특권입니다. 안젤리쿰 수업은 오늘날 이 세상의 문제를 숙고하고 사고하고 분석하게 하고, 어떻게 성경의 가치에 따라 해결책을 찾을지를 결정해 줍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풍요롭게 만드는 이 시간으로 정말 축복받았고 영원한 도시에서 98개국 출신 학생들과 공부하는 경험을 소중히 여기고 있습니다.

매년 로마 교황청 소속 대학들은 함께 성지 순례를 갑니다. 올해 순례에는 폼페이의 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정녀 성당을 방문했습니다. 11월 11일, 각자 다른 대학의 학생들은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해 폼페이에 도착했습니다. 이날은 기도와 숙고의 날이었습니다. 우리는 성당에서 미사를 드렸습니다. 주최측에서는 모든 학생들을 위해 점심 도시락을 준비했습니다. 오후에는 다른 대학교 학생들과 만나고 인사를 나눌 얼마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안타깝게도 유적지는 문이 닫혀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중 몇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종탑으로 올라가 폼페이의 멋진 전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성당에서 한 시간 동안 성체 조배를 한 뒤 묵주기도를 하며 하루를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