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로마, 프란치스코 교황님 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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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1일, 모원에서 한 그룹의 수녀들이 교황님 알현에 참석했습니다. 추운 아침이었지만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흥분했습니다. 특히 곧 집으로 돌아가는 언어 연수 학생들이 그러했지요.

성탄 구유가 벌써 설치되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아직 대림의 시작이기는 했지만 우리의 열의는 더해만 갔습니다. 교회의 심장부에서 성탄 준비를 관상할 수 있는 다시 없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정말 기뻤습니다.

바티칸 광장으로 가는 길에는 교황님이 최근 아프리카 여행으로 지치신 것은 아닐까 궁금했습니다. 우리는 피로한 모습 대신 그분이 얻은 체험 때문에 행복과 활력으로 가득한 얼굴을 보았습니다. 강론 중에는 고통 받는 나라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하지만 아프리카에서 본 아름다운 모범들인 신앙과 생명과 기쁨의 교회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두 가지가 저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우선 교황님의 말씀은 마음에서 나온다는 점이었습니다. 눈은 빛났고 목소리에는 생기가 있었습니다. 원고를 들여다 보지도 않을 때가 몇 번이나 있었습니다. 그냥 우리에게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우리의 이름으로 아프리카에 다녀와서 여행의 결실을 나누는 교회의 아버지로서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두 번째는, 여러 언어로 축복을 받으면서 교회의 보편성과 예수님의 가르침을 떠올린 점입니다.

교황님은 선교적인 삶의 은총을 거듭 거듭 강조하시며 특히 젊은이들에게 아직 예수님과 그분의 복음이 선포되지 않은 아프리카나 다른 지역에서 선교사가 되라고 부르시는 예수님께 두려움 없이 응답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분명 이 체험은 우리 삶에서 특별한 방식으로 대림절과 자비의 해의 시작을 표시해 주었습니다.

마리아 디바 수녀, S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