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마리 수녀 

낸시  Nancy Marie 수녀                        ND 4691                            PDF Downl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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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죠 슈테 Nancy Jo Schutte

미국, 켄터키 커빙턴, 티없으신 성모 성심 관구

출 생                                       1938년 3월 26일                 오하이오 신시내티
서 원                                       1958년 8월 16일                 켄터키 커빙턴
사 망                                       2018년 6월 8일                   켄터키 커빙턴
매 장                                       2018년 6월 14일                 켄터키 커빙턴

낸시 죠는 세 자녀 중 맏이였는데 쌍둥이 자매는 하루도 안되어 사망했다. 7세가 되었을 때 평생 둔부와 다리에 어려움을 야기한 심한 둔부 감염을 겪었고, 8세 때에 어머니를 여의는 바람에 유년기는 도전으로 다가왔다. 아버지가 재혼할 때까지 낸시의 양육을 도운 것은 조모였다.

낸시는 성 마틴 학교에 다녔을 때 가톨릭 교육에 고무되었다. 성 자비에 상업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년간 일한 다음 1955년 9월 8일에 노틀담 수녀회에 입회했고 1958년 8월 16일에 서원을 발했다.

낸시 마리 수녀는 루르드 홀 케어 센터, 성 클레어 메디컬 센터와 노틀담 아카데미의 경영 사무실에서 봉사했다. 성 알로이시우스 고아원과 교구의 가톨릭 어린이 집에서 어린이들과 직원들을 보조하기도 했다. 나아가 수녀는 관구 본원에서 다양한 능력으로 헌신했는데 그곳에서는 사진 촬영 기술과 정교한 수공예품에 대한 예술적 재능을 나누었다.

여러 해 동안 사도직에 임한 후에는 관절염이 심해지면서 2014년에 루르드 홀 케어 센터로 은퇴해 들어왔다. 수녀는 일상의 작은 것에서 기쁨을 느꼈다. 수녀의 친절과 따뜻한 미소는 마음의 깊은 선을 드러냈다.

수녀는 다독을, 특히 미스터리 물을 많이 읽었다. 친구들은 수녀가 책에 몰입해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마지막 시기에 주로 방에서 지내기는 했지만 낸시 마리 수녀는 책과, 특히 DVD를 통해 시간과 공간을 거쳐 여행하곤 했다. 수녀의 서원 그룹이 아이스크림 잔치를 할 때면 수녀는 고대 이집트 이야기나 자연의 경이, 혹은 새로운 과학의 발견에 대한 세부사항을 들려주었다. 수녀는 아주 광범위한 흥미를 지니고 있었다. 동물에 대한 사랑도 대단했다. 가끔씩 방문을 위해 루르드 홀에 갖가지 동물을 데려오는 일이 있었다. 수녀는 아무리 통증이 심해도 이 네 발 달린 친구들이 있으면 환히 밝아졌고 얼굴을 적시는 견공들의 풍성한 입맞춤을 반가이 받아들였다.

수녀는 60년간의 수도 서원 생활으로 축복을 받았고 6월 3일이면 외부 손님들과 치르는 다이아몬드 경축에 참석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경축일 연습 후 귀가 길에서 일어난 사고로 심한 부상과 며칠 간 지독한 통증을 겪었다. 수녀에게 필요한 진통제의 양이 필시 죽음을 앞당기게 되리라는 말을 듣자 수녀는 “괜찮아요, 난 주님과 함께 지낼 준비가 되었고 주님도 나에 대한 준비가 되어 계실 거예요.”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2018년 6월 8일 금요일, 낸시 마리 수녀는 사랑하는 수녀들에게 둘러싸여 아주 평화롭게 하느님께서 계신 고향으로 갔다. 수녀의 부모와 쌍둥이 자매와 남동생 윌리암 슈테는 수녀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수녀는 사랑하는 조카들인 켄과 마이크 슈테와 여러 명의 가까운 사촌들을 앞서 갔다.

낸시 마리 수녀의 장례 미사는 6월 13일 본원에서, 매장은 이튿날 수녀원 묘지에서 있다. 수녀는 부드러운 목소리와 온화한 미소로 기억될 것이다. 평화의 안식을 누리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