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18일은 베트남의 노틀담 공동체에 기쁨이 가득한 날이었습니다. 파울라 마리아 수녀님과 마리 아그네스타 수녀님의 종신선서식이 있는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오전 9시, 호치민시 떤빈 분원 옆에 있는 떤전 본당에서 호치민 교구의 요셉 응위엔 낭 대주교님과 본당의 프란치스꼬 사비에르 응위엔 쑤언 꽝 신부님을 비롯하여 20여명의 신부님들이 공동집전하신 미사 중에, 파울라 마리아 수녀님과 마리 아그네스타 수녀님은 종신선서를 발함으로써, 노틀담의 정신과 카리스마, 사명 안에서 온 삶을 하느님께 봉헌하였습니다.
관구장 마리 율리아 수녀님과 관구참사이신 마리 임마누엘 수녀님, 마리아 도미니까 수녀님, 마리 휠리아 수녀님께서 베트남을 방문하시어 이날 종신선서식 미사에 참석하셨고, 평화의 모후 관구의 모든 수녀님들을 대표하여 축하의 인사를 전하셨습니다.
본당 신자들과 두 수녀님들의 가족들, 그리고 우리 사도직의 협력사제들이 함께 봉헌한 미사는 약 2시간동안 이어졌습니다. 떤전 본당의 성가대 합창단원들이 준비한 아름다운 성가들은 미사를 더욱 장엄하게 해 주었고, 본당 신부님께서는 종신선서식을 위한 플랜 카드까지 손수 만드시어 자리를 더욱 빛나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대주교님께서는 미사 강론 중에 베트남의 노틀담 수녀회가 가난한 어린이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사도직 활동을 하고 있음에 고마움을 표하시면서, “여러분들은 지금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도직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지와 격려의 말씀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종신선서식 미사가 끝난 후에는 축하식이 이어졌습니다. 베트남의 지∙청원자매님들의 무용과 서원 수녀님들의 축하의 노래, 그리고 신부님들과 신자분들의 노래로 기쁨과 축하의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어갔습니다. 축하의 자리는 저녁에 이르기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저녁식사 후에 떤빈 분원에서 베트남의 공동체의 수녀님들이 모여 파울라 마리아 수녀님과 마리 아그네스타 수녀님을 위한 축하의 자리를 가지면서 감사로이 은총의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베트남의 노틀담 공동체가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섭리적으로 돌보아 주시는 좋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노틀담의 카리스마와 정신을 더욱 기쁘게 살아갈 파울라 마리아 수녀님과 마리 아그네스타 수녀님의 삶의 봉헌을 통하여 베트남에 하느님의 사랑이 보다 널리 전파되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