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4일부터 10일까지 관구 본원에서 “그물을 배 오른쪽으로 던져라.”는 요한복음의 말씀을 주제로 유기서원자 하계모임을 하였습니다. 모임은 가르멜 수도회의 에우세비오 신부님의 ‘수도자로서 자아인식의 중요성과 외로움 처리 능력’에 관한 강의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강의에 은경축을 맞으시는 수녀님들과 함께 하였기에 더 풍성한 시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공동체 봉사로 본원 주방 냉장고 정리과 가나홀 바닥 청소를 하면서 함께 하는 즐거움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하계모임은 여느 모임보다 유난히 유동적으로 변경되는 일정이 많았습니다. 이에 저희는 함께 서로의 의견을 듣고, 계획된 일정을 변경함에 있어서 서로 마음을 열고 응답하였을 때, 하느님께서는 또 다른 좋은 길로 인도해주신다는 것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체험이 저희의 모임 주제였던 “그물을 배 오른쪽으로 던져라.”에 너무나 딱 맞았습니다.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코로나 19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있었지만, 좋으신 하느님께서는 저희가 마지막까지 그물을 “배 오른쪽”으로 던지도록 이끌어주셨습니다.
저희의 모임을 사랑으로, 기도로 함께 해주신 모든 수녀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