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유치원 어린이들은 3월에 직접 씨감자를 심고, 가꾸고, 드디어 6월에 수확을 했습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수확한 감자를 판매하는 감자마켓을 열었는데요, 고객은 바로 어린이들의 부모님들 이었습니다. 시작을 알리는 징소리가 울리자 감자마켓의 마스코트인 안내팀과 홍보팀을 따라 부모님들이 마켓으로 들어오셨습니다.
마켓에서는 어린이들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냈습니다. 감자를 수레에 담아 배달하는 로컬배송팀, 빨간 대야에 담아 생감자를 판매하는 팀, 가마솥에 찐 감자와 드럼통에 구운 감자를 판매하는 팀과 시식코너팀, 감자껍질을 숟가락으로 벗기는 체험 코너팀, 감자로 이행시 짓기 팀, 귀여운 감자캐릭터 모양을 쓰고 사진을 찍어주는 포토존, 그리고 마지막으로 악기와 함께 노래하며 시끌벅적 감자마켓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안내· 홍보팀까지.
감자대금은 부모님들께서 자유롭게 모금함에 기부해 주셨는데요.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우크라이나의 전쟁 중에 있는 어린이들과 민주화 시위로 어려움을 겪는 미얀마의 어린이들, 그리고 기후행동단체에 보냈답니다. 어린이들은 직접 심고, 수확한 감자를 판매하고 그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까지 도우며 보람과 기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감자를 싫어하는 어린이도 너희들이 직접 캔거라고 하면평소보다 더 잘 먹었다지요? 앞으로도 오산 노틀담 유치원에서는 여러가지 작물을 심고, 기르고, 추수하는 활동은 계속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