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3일 토요일 노틀담 형제의 집마당에서는 “너와 나, 같이의 가치”라는 주제로 바자회가 펼쳐졌다. 노틀담 형제의 집은 처음에는 입양시설이었다가 아동 양육시설로 바뀌었고 2013년 9월 1일 우리 수녀회에서 인수하였다.
이곳에서 사도직을 하시는 우리 수녀님들은 아이들의 생활 교육을 고민하다가 행동수정을 목적으로 스티커 보상 제도를 실시하였고 그 스티커로 원내에서 바자회를 시작하셨다. 몇 해 전부터 아동들의 행동이 많이 변화되었기에 바자회의 성격을 고민하기 시작하였고, 그 결과로 올해 바자회는 더욱 특별한 자리가 마련되었다.
아동들에게 행동 개선 칭찬 스티커를 지급하여 아동, 종사자들이 갖고 있는 물건을 교환할 수 있게하였고, 건전한 놀이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달고나 만들기, 네일아트, 페이스 페인팅, 풍선아트, 7080패션쇼, 게임부스 코너를 만들었다. 행사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 영역도 풍성하게 마련되었다.
코로나19로 서로 힘든 요즘, 물질이 많이 풍성한 시대에 아동들과 종사자들이 서로의 내어놓음과 나눔으로 오감을 충족시킬 수 있는 풍요로운 잔치의 장이 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