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 노래 불러 드리세,
그분께 걸어가면서,
그분은 언제나 계시고, 온화하게 보살피시니,
비할 데 없는 사랑이시다. 하느님은 좋으신 분.
우리 영적 어머니인 성녀 쥴리의 인용구를 담아 멜라니 스바보다 수녀가 지은 이 노래는 우리가 섭리적이신 하느님께 예라고 응답할 때 현실이 되었습니다. 메리 셀비, 루르드 메리, 스와날라타, 프레말라타, 트리베니 수녀는 하느님의 충실한 사랑과 우리 삶 안에서의 섭리적인 돌보심을 노래하기 위해 목소리를 드높였습니다. 치명적인 코로나 바이러스 한가운데서도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부드럽게 보살펴 주시며 우리 가까이 계시고 그분의 사랑은 비할데가 없습니다. 주님께서 우리 삶에서 해 주신 것을 생각하고 그분이 언제나 좋으신 분이시라는 것을 생각할 때 우리는 할 말을 잃고 맙니다.
한달 피정 중에 사랑하는 주님께서는 당신의 조건없는 사랑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고 오래 지속될 결실을 맺으라고 이 세상에서 우리를 선택하셨음을 상기시켜 주셨습니다. 우리 슬기로운 다섯 처녀들은 이 코로나19의 세계로 발을 내딛도록 주님께서 잘 준비시켜 주셨습니다. ‘코로나 수녀들’이라 불릴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주님을 사랑하고 섬기도록 그분의 권능과 힘으로 면역되어 있습니다. 같은 주님에 의해 부름과 축복을 받고 나누어지고 파견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2021년 5월 21일에 종신 서원을 할 때 우리의 청원을 받아주셨습니다. 예식은 오전 6시 30분에 본원에서 거행되었습니다. 미사 시작 성가에 맞추어 행렬해 들어가면서 우리는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가장 사랑받는 딸들이라 느꼈습니다. 피터 마차도 대주교님이 우리를 위해 미사와 ‘장엄 예식’을 집전해 주셨습니다. 주교님의 강론은 하느님만을 위해 살아갈 우리 앞의 삶을 대면하도록 영감과 힘과 도전을 주었습니다.
오늘의 이 서원은 하느님께 온전히 삶을 헌신하는 단계에 다다르도록 우리를 돕고 축복해 주신 하느님과 모든 이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특히 우리 가족들, 수녀회, 수녀님들, 친구들과 하느님을 향해 가는 순례 여정길에서 우리 삶에 들어온 모든 이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이 특별한 날, 많은 사람들, 특히 우리 부모님들이 자리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예식이 생중계되면서 마음과 기도로 함께함을 체험했습니다. 코로나 19 유행병의 한가운데서도 본원 수녀님들은 우리를 위해 이 날을 기념할 만한 날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하루 종일 은총과 축복으로 가득한 기쁜 날이었습니다.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 안에서 하느님의 모상과 유사함의 전형이 되기 위해 나아가는 동안 우리는 로욜라의 이냐시오와 함께 하며 기도합니다. “주님께서는 제게 충분한 당신의 사랑과 은총을 주셨나이다.” 그리하여 창설자 마리아 알로이시아 수녀님의 표현대로 “돌에서 황금을 만들기 위해” 이 세상으로 나아갑니다.
메리 스와날라타 수녀, S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