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힐트가르디스 수녀 : “생은 나를 매혹시킵니다”
수녀들, 교사들, 직원들, 졸업생들, 친지들이, 100세를 맞이한 마리아 힐트가르디스 수녀의 축하에 함께했습니다. 축하 모임 전, 카노아스의 성 알로이시우스 본당에서 장엄미사가 있었고, 바로 직후에 마리아 아욱실리아도라 학교에서 점심 만찬을 가졌습니다. 애정의 몸짓이 많았습니다. 졸업생들의 추억담, 사진과 선물은, 사랑하는 우리 100세 수녀와 삶을 나눈 은혜를 누린 사람들의 사랑과 감사를 표현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마리아 힐트가르디스 수녀는 1915년 7월 23일에 독일 에센/루어에서 태어났습니다. 1936년 독일 뮬하우젠에서 입회하였고, 1938년에는 수련자였지만 브라질 선교사가 되려는 원대한 꿈을 실현시켰습니다. 고국을 떠나 낯선 땅으로 가서 언어를 배우고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는 일은 첫 번째 도전이었습니다. 브라질에서 수녀의 선교사적 이상은 젊은이들의 성소를 돌보는 일과 교육 안에서 표현되었습니다. 헌신적이고도 깐깐한 교장이자 교사로서 수녀는 젊은이들의 마음에 고귀한 이상과 문화, 아름다움, 진리에 대한 사랑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관구장으로서, 또 시대의 징표에 주의를 기울였던 수녀는 축성된 수도 생활의 변화 과정과 쇄신의 길을 닦고 이를 격려하였습니다. 수녀는 청빈과 고독과 역설의 범위 내에서 살았으며 이들을 삶의 체험으로 변화시켰습니다. 혹은 수녀가 이야기 했듯이, “내 삶의 위대한 하느님을 찾았습니다.” 1995년, 가우초 회는 교육과 문화 분야에서 수녀의 공로를 인정하여 수녀에게 가우초 호노라리오를 수여했습니다. 나이가 들었을 때도 수녀는 삶을 살아가는 기쁨과, 뉴스에 대한 관심을 간직했습니다. 100번째 생일을 맞이한 오늘날, 기도, 예술, 책, 인터넷은 수녀를 활동적으로 만들었고, 우리 선교지와 세상과 연결시켜 주었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한 강인한 여인이었던 마리아 힐트가르디스 수녀는 힘을 봉사로, 문화를 겸손에 대한 가르침으로, 삶을 지혜로 바꾸었습니다. 그래서 수녀는 100년의 생애를 축하하며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습니다. “나는 삶을 살았음을 고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