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오른쪽: Sisters M. Margaret Droege, M. Kathleen Burns, M. Luellen Boeglin, Christine Marie Foos, M. Jennifer Kramer, M. Rosellyn Theisen
뒷줄 왼쪽부터 오른쪽: Srs. Carol Marie McHenry, M. Julindis Melis,M. Ruth Lubbers, M. Kathleen Hine
2013년 9월 23일 오전 중 코스펠드에 미국 쇄신 그룹으로는 마지막 그룹이 도착했다. 올해 개최된 수녀회 쇄신 프로그램으로는 네번째 코스이다. 미국 쇄신 그룹을 반갑게 맞이한 이들은 메리 캐서린 번스 수녀님(프로그램 촉진자), 마리아 율린디스 멜리스 수녀님(총참사), 그리고 메리 조엘 오버만 수녀님이었다.
우리 창설자 수녀님들의 발자취를 따르고, 안넨탈 수녀원에 있는 수녀님들을 만날 열정적인 마음으로 쇄신 그룹 수녀님들은 주어진 기회를 온전히 사용하였다. 코스펠드 시내의 울퉁불퉁한 길을 걸었으며, 알로이시아 수녀님이 처음 집없는 아이들을 맞이하였던 슈링 가의 원 자취를 찾았으며, 람베르트 성당 십자가 앞에서 오랜동안 기도하였다. 이 중에서도 특별히 감사로웠던 시간은 안넨탈 수녀원 수녀님들과 함께 했던 “Erntedankfest” (추수감사절)이었다. 이 시간을 통해 마리아 아넬리스 수녀님과 공동체에 10월 1일 창립 축일, 10월 3일 서독 동독 통일 기념일 등의 축제를 함께 했던 감사를 표할 수 있었다. 이 모든 경험을 통해Gerleve 의Haus Ludgerirast에서 우리 수녀회의 영성과 역사에 대해 배웠던 것에 “살”을 붙일 수 있었다.
쇄신 프로그램에 대한 소감을 나누어 달라는 요청에 다음과 같이 응답해 주었다:
“쇄신 프로그램은 은총의 시간이었습니다. 모임, 기도, 나눔, 독일에서의 체험들. 제가 그동안 들어 왔고 읽어서 알고 있던 것들을 머리에서 마음으로 가져다 주었습니다. 우리 노틀담의 근본, 우리 영성, 코스펠드 십자가, 나의 십자가. 이제는 이 모든 것을 온 마음으로 선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누구인지 그 핵심을 찔러 주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시야로 이제는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독일 땅에 서서, 장소들을 보고, 우리 원천의 이야기를 들으며, 안넨탈의 노인 수녀님들을 실제로 만나고, 람베르트 성당의 분위기에 젖어보고, 이곳에 우리 알로이시아 수녀님과 익냐시아 수녀님이 걸어 다녔으리라는 상상을 해보고, 코스펠드 십자가 앞에서 시간을 보내고… 이 모든 것이 저를 우리 노틀담 공동체와 더 밀접히 결합시켰습니다.…”
“코스펠드에 머물려, 우리 유산이 전시된 것을 보고, 독일 수녀님과 만나며, 코스펠드 십자가 앞에서 기도하고, 원본 문서를 읽어 볼 기회를 가졌습니다. 기도 안에서의 이 모든 경험은 나의 정체성을 강화시켜 주었고, 초창기 수녀님과 그들이 처음 겪었던 어려움에 감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노틀담 수녀로서의 저의 정체성이 더욱 확고해 졌습니다. 시간에 따라 제 수도명에 AND, PND, NND, 그리고 마침 SND가 붙었습니다. 이것은 마치 제 개인에 대한 “인장” 같은 것이었습니다. 이 쇄신 프로그램으로 없앨 수 없는 이 인장이 다시 찍히며, 지금 저의 정체성을 확인시켰습니다.”
“초창기부터 우리는 기도와 공동체 안에 확고히 자리한 선교 정신에 불타는 이들이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되어 왔는지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 하느님의 선하심과 돌보심을 예언자적 증거자로 세상에 가져다 주려는 더 큰 열정을 느낍니다.”
피정을 마치며 람베르트 성당 주일 아침 코스펠드 십자가의 길에 본당 신자들과 함께 하였다. 노래와 기도로 이루어진 긴 십자가의 길을 하며, 2013년 수녀회 쇄신프로그램은 그 마감을 하였다. 미국 쇄신 그룹은 10월 14일 각자 속한 관구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