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알렉사 수녀 (SISTER MARIA ALEXA) ND 6125 ⇒ PDF Download
루이즈 카스퍼 (Luise KASPERS)
독일, 코스펠드 마리아 레기나 관구
출 생 : 1927년 8월 11일 독일 쾰른
서 원 : 1968년 6월 9일 뮬하우젠
사 망 : 2013년 8월 22일 뮬하우젠 살루스
장 례 : 2013년 8월 23일 뮬하우젠
루이즈 카스퍼, 마리아 알렉사 수녀는 쾰른에서 알렉시우스와 마리아 막달레나 카스퍼의 다섯 째 아이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사업가였고 루이즈는 아이들 중 막내로서 다른 형제들과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가족들은 루이즈를 마를리스라 불렀는데, 마를리스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노틀담 수녀회가 운영하는 고등학교에 2년 동안 다니다가 쾰른 바옌탈의 성 이름가르디스슐레에 다녔지만 전쟁 때문에 1946년에야 졸업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서 쾰른 대학에서 독일어와 영어를 공부했고, 시험을 치르고 교사 양성을 마친 다음 겔센키르혠 성 우르술라 고등학교에서 2년간 가르쳤으며 1960년 쾰른 립프라우엔슐레로 옮겨 갔다.
1965년 5월 22일, 마를리스는 뮬하우젠의 청원자가 되었고 뮬하우젠 립프라우엔슐레에서 가르치기 시작했다. 1966년 4월 19일 착복 때 마리아 알렉사라는 이름을 받았으며 첫 서원 후 1991년 3월에 은퇴할 때까지 뮬하우젠 립프라우엔슐레에서 교편 생활을 하였다.
1991년부터 2004년까지 수녀는 라인바흐의 성 요셉 고등학교 공동체에서 살면서 개인 교습을 해 주고 망명 가족의 어린이와 여성들, 2차 세계대전 후 오랜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독일인 가족들에게 독일어를 가르쳐 주었다. 가난한 사람들과 소외된 사람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도움을 주었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선교를 지원하기도 했다. 얼마 동안은 부모님의 집이 폭격을 당해 가족들을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해 주었던 병약한 숙모를 돌보아 주었다.
2004년, 마리아 알렉사 수녀는 뮬하우젠으로 돌아왔다가 2009년 하우스 살루스로 옮겨 갔다. 신체적 힘이 남아 있는 한 이민자 가족들과도 계속 연락을 취하며 지냈다.
마리아 알렉사 수녀는 한편으로 도움을 베푸는 커다란 친절과 기꺼운 마음으로 특징지어지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어린 시절 고향 쾰른이 폭격을 당해 집과 아버지의 사업이 파괴되었던 충격적 상처를 지녔던 사람으로 기억되기도 한다. 12세 소녀였던 수녀는 독일 군용기가 총격을 받아 추락했던 일로 인해 어떻게 어머니가 목숨을 잃었는지 체험했고, 자신도 맏언니가 용기 있게 개입했던 덕분에 살아 남았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수녀는 전쟁 중에 행방불명 된 유일한 오빠에 대해 평생 애통해 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마리아 알렉사 수녀는 박해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고통 받았는데 이 두려움은 온통 수녀의 사고와 행동을 사로잡아, 정해진 규칙과 일상에 적응하는 일을 몹시 어려워 했다.
지난 몇 달간 수녀의 정신적 신체적 힘이 점차 쇠퇴하여 마침내 죽음 안에서 고통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었다. 마리아 레기나 관구 주보 축일, 하느님께서는 힘겨운 삶을 살았던 수녀에게 당신의 영원한 평화를 내려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