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평화의 모후 관구에서는 지난 2월 25일과 27일 양일 간 관구모임이 있었습니다. 25일에는 관구본원 바로 옆에 위치한 노틀담 복지관 강당에서, 그리고 27일에는 관구본원 요셉홀에서 열린 이번 관구모임은 무려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관구모임이었습니다. 팬데믹과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지난 몇 년간 대부분의 모임을 온라인으로 가졌었기에, 이번 모임을 통해 오랜만에 만난 수녀님들께서는 아주 반갑게 인사를 나누시며, 노틀담의 가족정신 안에서 함께 함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관구모임에서는 한국교회 안에서 오랫동안 꾸준한 활동을 하고 계신 신학활동가 한상봉 이시도르 형제님을 초대하여 ‘만남과 돌봄의 문화를 살아가며’라는 주제 아래 ‘신비적 사랑의 특성’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교회가 목소리 없는 이들의 목소리가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많은 활동을 해오고 계신 한상봉 형제님의 체험이 깊이 녹아든 강의는 수녀님들의 마음 안에 우리의 사명을 더욱 잘 살아가고자 하는 사랑의 열정을 크게 불어넣어주었습니다.
또한 그룹으로 모여 깊이 있는 나눔의 시간을 갖고, 2022년 총회의 맥락 안에서 관구의 여러 계획들을 함께 나누며, 현시대의 맥락 안에서 어떻게 노틀담의 사명을 보다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관구모임을 통하여 받은 여러 영감들이 우리의 일상과 사도직 안에서 만남과 돌봄의 문화를키워나가는 데에 큰 힘이 되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