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부활을 함께 기뻐하며 인천 관구 본원에서는 175주년 경축 국제의 밤을 베트남의 밤으로 지냈습니다. 종신서원 준비를 위해 관구 본원에 머무르고 있는 세 명의 베트남 수녀님들의 도움을 받아 저희들은 기도문과 노래를 연습하여 부활대축일 제2 저녁기도에 함께 바쳤으며, 다 함께 베트남 전통음식인 베트남 스프링롤인 반짱(Bánh tráng)과 반쎄오(Bánh xèo)를 만들었습니다. 이 국제의 밤 준비를 위해 관구 본원 수녀님들은 수녀회 웹사이트에 올라온 여러 나라 음식을 살펴 본 후 우리에게 가장 친숙하며 무엇보다 지금 함께 지내고 있는 베트남 수녀님들을 기억하며 베트남의 밤을 지내기로 하였습니다.
베트남 스프링롤인 반짱(Bánh tráng)은 이미 한국에 널리 알려진 음식이지만 전통적인 방식과는 많이 달랐기에 저희는 익숙한 하지만 새로운 맛의 문화를 경험하였습니다. 또한 베트남어 기도와 노래를 연습하면서 낯선 언어와 환경 안에서 지난 몇 달 간 저희와 함께 지낸 수녀님들의 수고와 도전들도 함께 체험하였습니다. 이어서 베트남 종신서원 준비 수녀님들은 첫 서원을 준비하는 두 명의 수련수녀님들과 함께 공동체에 기쁨과 의미를 선사하는 간단한 오락을 선사하였습니다.
첫 번째로 지내는 국제의 밤을 우리의 선교지인 베트남의 밤으로 지냈음에 그리고 베트남 수녀님들과 함께 지낼 수 있었음에 저희는 참으로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곧 귀국을 앞둔 베트남 종신서원 준비 수녀님들이 이 소중한 기억들을 마음에 안고 각기 다른 곳에서도 한 사명, 한 희망을 안고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by Dreamh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