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은 한국 평화의 모후 인천 관구 축일이고 1950년 한국 전쟁이 발발한 날이기도 합니다. 이날을 관구 축일로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기에 한국과 세계의 평화를 위해 성모님께 간구하며 지내게 됩니다.
관구 축일 전 성 프란치스코의 평화의 기도를 중심으로 구성한 9일기도와 올해는 특별히 한국, 아시아, 오세아니아, 유럽,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각 대륙의 ‘빛과 어둠’에 대해 알아보고 기도하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룹으로 나뉘어 6대륙의 희망과 빛, 아픔과 고통에 있는 어둠을 찾아 보는 것은 큰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각 나라별로 겪는 아픔은 이 시대의 아픔과 전세계가 함께 느끼는 어둠이었으며 그 나라의 고유성과 민족성은 이 시대의 희망과 빛을 찾을 수 있는 뿌리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룹별로 준비하며 만든 기도문을 미사시간에 봉헌하고 주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이 세상곳곳에 평화를 주시기를 기도하였습니다.
축제의 분위기를 더하여 ‘평화의 모후 관구 축일’ 9행시를 공모하여 상품도 마련하였고 아울러 이날은 49년 전 1967년 독일 코스펠드 관구 수녀원 성당에서 한국 선교사 파견식이 있었던 날이기도 합니다. 한국의 첫 선교사 중 한 분이신 마리아 베르틸데 수녀님의 그 당시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지구촌이 연대와 사랑으로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님께 간구하며 관구 축일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은총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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