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은 인천 관구에서 해마다 ‘노틀담 진달래제’가 있는 날이다. 진달래제는 1986년 장애자 교육원(현 노틀담 복지관)건립을 위해 시작한 바자회로 올해는 29년이 되는 해이다. 5월의 수녀원과 계양산은 진달래가 아주 아름답게 피는 때이기에 바자회 이름을 ‘진달래제’라 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진달래제는 수녀들이 직접 준비한 수공예품들과 조각초, 먹거리와 찬거리, 기증받은 의류, 각종 소품들, 차 등의 다양한 품목을 준비하여 준회원, 가족, 친지들과 협력자들, 지인들이 함께 만나며 안부와 인사를 나누는 기쁨의 자리이다. 30여 년을 해마다 하였기에 5월 5일이 다가오면 봉사자들은 새로운 품목들을 직접 구상하기도 하고 서로 준비하는 기쁨으로 기다려지는 날이기도 하다.
특별히 이 날은 ‘어린이 날’이기도 하여 어린이들을 위한 코너도 마련되어 가족이 함께 지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이웃 주민들과 휴일을 맞아 계양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이 찾아오곤 한다.
해마다 수녀원 정원 솔 숲에서 이루어지는 미사는 그 해에 필요한 곳과 수녀회의 사도직 관련 지원금으로 쓰여지기도 한다. 올해 미사예물은 네팔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사용 되어지며 바자회 수익금은 노틀담 형제의 집과 수녀회에서 운영하는 박문학교 교육 발전 기금으로 사용되어 진다.
아름다운 계절에, 아름다운 사람들과, 아름다운 만남이 이루어지는 진달래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