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우리에게 봄을 알려주는 초봄의 꽃인 크로커스와 함께 3월 25일 우리는 수녀회의 주보 축일인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을 맞이하였습니다.
2025년 3월 25일자 메리 앤 수녀님의 서한에서 이렇게 저희에게 물음을 던지셨습니다. ‘우리의 이야기는 위대한 용기의 순간…(생략) 역시 우리 이야기의 특징입니다. 이제 이러한 위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앞으로의 175년간 계속해서 기록하도록 초대받고 있을까요?’
인천 평화의 모후 관구는 앞으로의 175년간 계속해서 우리 노틀담의 이야기를 기록하기 위해 이 날 우리는 감사로써 과거를 돌아보고, 희망으로 이 상처 난 세상에 성모님의 가득 차 울려 퍼지는 “예”라는 응답하며 이 날을 축제와 경축의 날, 우리 모두의 날로 지냈습니다.
축일 전날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머핀을 직접 구우신 수녀님의 손길에서 마지막 삶을 보내셨던 고아원의 아이들을 위해 빵을 만들어주셨던 마리아 알로이시아 수녀님의 따뜻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머핀 위에 꽂혀진 175주년 로고를 보면서 1850년, 두 여성, 마리아 알로이시아 수녀님과 마리아 익나시아 수녀님이 하느님의 좋으심과 섭리적인 돌보심에 응답 한 그 “예”가 175년, 지금 이 곳에 펼쳐져 있다는 것에 감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이 아름답고 신비로운 이야기가 계속해서 기록 되어 전세계에 퍼져 나갈 수 있도록 저녁 성체조배와 함께 우리의 희망을 노래하였고, 175주년을 감사 드리는 시간으로 가질 수 있었음에 좋으신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