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4일부터 23일까지, 인천관구의 유기서원 수녀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포한 희년의 주제인 ‘희망의 순례자들’과 더불어 ‘평화의 길로 가는 희망의 순례자들’이라는 주제로 모였습니다.
올해는 베트남 수녀들4명과 한국 수녀들 5명이 참여하여 매우 창의적인 방식으로 기도하고, 신앙을 나누고, 서로의 인생 이야기를 듣고, 공동체에 봉사하기 위한 공동 작업을 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의 기도는 창의적이었고, 우리가 함께한 순간은 우리 사이의 유대감을 강화했습니다.
희망의 순례자로서 우리는 1980년 5월 18일 대한민국의 자유를 되찾기 위해고통받은 사람들을 기억하고 있는 도시인 광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나라를 사랑하고 우리의 공동의 집을 돌보는 용기를 배웠습니다. 이것은 우리 마음에 뿌려진 희망의 씨앗이었으며, 계속 자랄 것입니다.
우리는 또한 세계에서 가장 큰 갯벌 중 하나인 수라에 가서 자연의 아름다움에 경탄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지역의 대부분은 도로 공사와 기타 인간 활동으로 인해 차단되었습니다. 많은 우리의 수녀님들과 함께 갯벌과 그곳에 서식하는 생물을 보호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생태학자인 오동필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우리는 갯벌에 대한 그의 설명을 들을 기회를 가졌고, 많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미사에 참석하여 자연 보호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창조물과 서로에 대한 이러한 만남은 우리에게 어머니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여정을 계속하도록 영감을 주고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함께 있는 것은 깊은 희망의 표시였습니다. 그것은 우리 안에 우리의 아버지이신 하느님께 대한 희망의 힘을 불태웁니다. 우리의 좋으시고 섭리하시는 하느님께서 우리 각자 안에 희망의 불을 계속 살리시고, 성령께서 우리를 인도하셔서 우리의 여정에서 우리가 서로에게 희망의 표시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