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틀담 수녀회…좋으시고 섭리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육화하기 위해 파견되었다

온(On)택트 노틀담, 마음은 더 가까이!

온(On)택트 노틀담, 마음은 가까이!
인천 평화의모후 관구 노틀담 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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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명희 안나입니다. 저는 노틀담 수녀회가 운영하는 박문여중,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복지사가 되어 노틀담복지관에 근무하면서 무려 제 삶의 2/3를 노틀담과 함께 해왔을 정도로 이곳과 인연이 깊습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노틀담복지관은 장애인이 지역사회 안에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장애인의 권익옹호와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지원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근무하며 제가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작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뿌듯해지곤 합니다.

오늘은 여러분들께 노틀담 수녀회의 진달래제 만큼이나 깊은 역사를 가진 노틀담복지관의 ‘계양산 숲속이야기’에 관한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계양산 숲속이야기’는 작년 한 해를 제외하고 2000년부터 올해까지 22년간 이어져 오고 있는 노틀담복지관의 역사입니다. 하지만 올해도 코로나의 기세가 꺾이지 않아 개최 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비록 예전처럼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어렵더라도, 나눔의 행복을 꽃피우는 뜻깊은 행사를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가능한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던 중, ‘언택트(Untact) 시대에 온라인에서의 연결(On)을 더하자’는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였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계양산 숲속이야기’는 총 3가지의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노틀담 홈쇼핑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라이브 방송처럼 이용자가 쇼호스트나 공연자가 되어 주체적으로 참여하였고, 지역 자원 및 주민과 마음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만들었습니다. 두 번째는 온라인 바자회입니다. 후원받은 물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하였는데 기관과 연결(on)된 후원처의 협력이 있어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세 번째는 드림 갤러리로, 보통의 삶을 꿈꾸는 이용자들의 소망을 진솔하게 담아낸 스토리 영상입니다. 많은 분들이 노틀담복지관 유튜브에서 해당 영상을 감상하시고, 세상과 연결(on)되어 평범한 일상을 누릴 이용자분들의 발걸음을 응원해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코로나의 기세가 꺾이지 않아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점이 다소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행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에게서 따뜻한 사랑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의 부제인 ‘온(On)택트 노틀담, 마음은 더 가까이! ’처럼, 언택트(Untact) 시대이지만 모두가 온라인으로 연결(on)되어, 이웃과 소통하고 나눔의 실천을 이어갈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되었습니다.

내년에는 숲속에서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만남, 기쁨, 나눔의 행복을 꽃피울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봄에는 진달래제, 가을에는 계양산 숲속이야기를 떠올려 보시면 어떨까요? 여러분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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