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관구에서는 소녀들이 수도생활을 알아가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매월 다양한 주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는 14명의 청소년들과 ‘함께 green 미래’라는 주제로 생태 일일 캠프를 진행하였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기후 위기 시대에서 우리가 각자의 자리에서 생태계 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함께 나누며, 새롭게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에는 특히 우리 삶에서의 물의 소중함과 필요를 생각해 보면서 각자의 물의 소비 습관에 대해 돌아보고, 물의 귀중함에 대해 생각하고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아가 우리 마음속 마르지 않는 영원한 생명의 물에 관해서도 이야기 나누며 우리 영혼의 샘물인 주님의 손길에 머물러 보았습니다. 서로 처음 만나는 친구들이 많아 어색해하기도 했지만, 진솔한 나눔을 통해 각자의 자리에서 생태계 회복을 위한 희망을 꿈꾸어 보고 주님 앞에서 새롭게 다짐해 보았습니다.
또한 생태계를 보호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자신만의 반려 식물과 반려 돌을 꾸미기도 했습니다. 하나하나 식물과 돌에 이름을 붙이고 식물이 자랄 공간을 정성스럽게 꾸미면서 즐거워하는 친구들!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고 행복해 보였습니다.
기후 위기라는 말을 자주 접하고 있지만 자신의 생활과 연결하여 진지하게 생각할 기회가 많이 없었던 친구들이 물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깨닫고 생태 위기라는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기꺼이 주님 앞에서 자신의 다짐을 봉헌하는 모습 안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밝고 순수한 친구들이 우리가 바라보는 것과 같은 세상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르는 심각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 귀한 친구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미래를 위해, 어떤 세상을 물려주어야 할지 고민하고 적극적인 실천을 통해 함께 그린 미래를 꿈꿔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