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빙턴 교구 주간지, 더 메신저에서
“어째서 이 여인들은 이렇게 행복할까?” 이는 내가 12년 동안 노틀담 수녀님들이 계신 학교에 다니면서 궁금해 하던 질문이다. 내가 꼬마 소녀였던 뉴포트의 성 스티븐 학교와 그 후 노틀담 아카데미에서 나를 가르치셨던 이 여인들은 정말로,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들이었다. 나도 그들이 가진 것을 갖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고등학교 학생이었을 때 그들과 함께 하려는 생각을 하기 전까지는 그러지 못했다. 수도 생활에 대한 생각이 미치자 나는 친구와 함께 매일 미사에 나가기 시작했고 내가 수도성소로 부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점점 명확해졌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몇 달 뒤 입회했다. 나는 너무 어렸고 내가 무엇을 포기해야 하고 무엇을 대면하게 될지 잘 몰랐지만, 이 생활을 배우느라 바빠서 별로 상관하지 않았다. 시간이 가면서, 미사 참례와 보다 깊은 기도 생활의 내면화와 사도직 수행이 내가 하느님과 타인과 사랑의 관계를 키우는데 지지대가 되어 주었다. 나는 행복했다.
오랜 시간 동안 나는 오하이오와 북 켄터키와 렉싱턴에 있는 많은 학교에서 중학교 교사로, 교장으로 활동해왔다. 아이들의 행복과 떠들썩함, 교사들의 헌신, 학부모들의 지지와 친절은 내게 언제나 큰 기쁨이 되어 주었다. 게다가 자기만의 독특한 은총을 가진 다른 많은 여성 수도자들과 함께 하는 공동체 생활은 오늘의 나를 있게 했다.
국제 수녀회에 속함으로써 나는 전 세계에 있는 수 천명의 수녀들과 삶을 나눈다. 우리는 하느님의 좋으심과 섭리적인 돌보심에 대한 깊은 체험이라는 같은 카리스마를 공유한다. 이 때문에 나는 내가 나 자신보다 훨씬 더 큰 어떤 것의 일부이며, 국가적, 국제적인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지구적 사명에 대한 나의 투신이 더 강화되리라는 사실을 안다.
나는 나의 선택, 혹은 하느님의 선택에 대해 후회해 본 적이 없다. 수 년간 다른 이들을 섬기고, 수 천명을 사랑하며, 기도 안에서 하느님과 매일 소통하는 일의 결실이, 이토록 기쁨에 찬 삶이라는 사실을 누가 알았을까? 내게는 하루 하루가 새로운 모험이요, 새 도전이며, 기쁨의 새 원천이다. 나의 삶은 충만하지만, 다른 방식으로는 그 충만한 삶을 누릴 수 없으리라. 자, “왜 수녀들이 그렇게 행복할까?” 와서 보라.
* 수잔 수녀는 현재 켄터키 커빙턴의 평화의 왕자 몬테쏘리 학교장을 역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