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비베트 베이커 수녀 33년 간의 선교사 생활을 마치고 파푸아 뉴기니를 떠나
미국 오하이오 톨레도로 돌아가다
파푸아 뉴기니 버나딘 마리 야비미니 수녀의 기사
파푸아 뉴기니 사람들을 위한 선교사 메리 비베트 수녀의 봉사는 하겐 산에 있는 노틀담 중등학교 교장직으로 지내던 17년과 PNG노틀담 수녀회의 지역 장상으로 지내던 12년 반을 포함한 것이다.
선교사이자 교사로서 수녀의 파푸아 뉴기니 생활은 1980년 1월 6일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었고 모든 학생들에게 사랑 받았으며 많은 교사와 교장들, 학부모들과 그 밖에 여러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 학생이건 교사건 학부형이건 심지어는 학교에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이나 학교에 요구사항에 있는 사람들까지 아울러, 누구나 따뜻이 맞이하는 수녀의 마음과 미소를 모두가 사랑했다.
학교 시설은 메리 비베트 수녀의 책임 아래 엄청나게 확장했고(학교에 생선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22개의 물고기 연못은 유일무이한 것이다) 노틀담 중등학교는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가장 좋은 학교의 하나로 성장했다. 이는 지역 내에서 유일하며 나라에서 4개 뿐인 여자 학교 중 하나이다. 메리 비베트 수녀는 학교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원금을 요청하는 편지를 써서 자금을 얻어냈다. 호주 원조는 학교를 위한 많은 지원을 제공하였고 호주 외교부 장관인 봅 카는 호주 원조 대표와 함께 학교를 방문했을 때 매우 만족스러워 했다.
2012년 12월은 메리 비베트 수녀를 위한 많은 공식 송별 행사들 뿐만 아니라 수도 서원 경축을 미리 축하하는 달이었다. 12월 12일 노틀담 중등학교는 대주교 더글라스 영과 제리 타이스(모두SVD)가 공동 집전하는 미사로 시작하였다. 다음날 학교는 많은 전통 춤, 초대 손님들의 연설과 여러 선물 증정으로 축하했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축하 행사에 참석했다.
노틀담 수녀들은 메리 비베트 수녀와 12월 29일에 축하연을 가졌다. 우선 노틀담 수녀로서 맞는 금경축을 기억했다. 마리 버나뎃 수녀가 아침 기도를 주관했고 모든 수녀들이 비베트 수녀의 삶과 봉사에 대해 좋으신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렸다. 그날은 PNG에서 32년이라는 긴 봉사의 시간을 보낸 이후 메리 비베트 수녀가 학교에서 보낸 마지막 시간이었기에 수녀들은 모두 눈물을 흘렸다. 기도 후 아침 식사를 했다. 각 분원 공동체가 푸짐한 식사를 분담하여 준비했다. 역시 더글라스 주교와 제리 타이스 신부가 집전하는 미사가 10시에 시작되었다. 성경과 봉헌 행렬로 입당할 때 수녀들은 율동을 했다. 미사가 끝난 후 영 대주교가 PNG정부의 이름으로 이 나라 백성들을 위해 오랜 시간 헌신적으로 봉사해 준 수녀에게 파푸아 뉴기니 독립국 메달을 수여했다. 그리고 모두 함께 식사를 즐기고 나서 고별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자신의 개인적 성소에 대해 메리 비베트 수녀는 이렇게 이야기 했다. “나의 기쁨은 하느님을 뜻을 행하는 것이다.” 파푸아 뉴기니에서 수년간 수녀가 가르쳐 온 젊은 여성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통합과 전인성의 삶을 살 수 있게 크리스챤 여성 지도자의 자신감을 키워 주고 싶다.”고 답했다.
메리 비베트 수녀는 수녀들과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PNG를 너무나 집처럼 생각한다고 했다. PNG의 노틀담 공동체는 규모가 작아 서로서로 보살피고 사랑하고 나누는 함께함의 느낌이 아주 강하다. 우리는 소박한 생활 양식을 가지고 살아간다: 공동체의 편안함, 일치, 공동 기도가 우리 생활의 균형을 이룬다. 수녀는 PNG사람들이 무척이나 다른 사고를 가지고 있고 사물을 다르게 해석하고 언어는 보다 상징적이라고 이해했다. 사람들은 서두르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타인과 함께 현재를 즐기고, 마을 사람들은 원하는 시간에 일한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삶이 아주 빠르게 움직여, 너무 오랜 시간 떠나 있는 바람에 이런 상태에 익숙지 않으면 마치 문화가 내 앞으로 내던져 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메리 비베트 수녀는 뭔가가 항상 벌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이제 고국으로 돌아가 그 패턴을 따라야 할 필요를 느낀다. 서서히 그렇게 될 것이다.
메리 비베트 수녀는 1980년 파푸아 뉴기니에 와서 2013년 1월 6일 미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파푸아 뉴기니를 떠났다.
파푸아 뉴기니에서 우리를 위해 봉사해 주신 메리 비베트 수녀님, 감사합니다. 좋으신 하느님께서 수녀님을 축복해 주시고 항상 함께 하여 주시며, 이 곳에서 그분을 위해 수녀님이 하신 모든 일에 보답하여 주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