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구아 순례의 절정은 몬타니타 선교지 방문과 페냐 델라 크루즈에 올라 그곳에서 본 정경, 그리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던 일이었습니다.
무엇이 연례 니카라구아 동반자 관계 순례를 그토록 특별한 것으로 만들었으며 이 체험의 “최고조”는 무엇이었는가?
2016년 1월 11일부터 16일은 순례자들이 미국 전역에서, 즉 오하이오 커빙턴,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SND-USA에서 모여 온 첫 번째 순례여정이었습니다. 네 명의 노틀담 수녀들(제니퍼 마리 수녀, 낸스 마리 수녀, 메리 자넷 수녀, 마리 매닝 수녀)과 평신도 여성인 베스 그레이슬은 우리 선교사들과 니카라구아 사람들과 함께 길을 걷는 체험을 나누면서 금방 유대를 쌓았습니다. “걷기”는 사실을 나타내기도 하고 순례의 비유이기도 한데, 몇 년 전 멜리 돌로레스 미쿨라 수녀가 나누어 준 것으로써 한 니카라구아 젊은이가 했다는 말을 상기시켜 줍니다. “수녀님들, 우리와 함께 걸으시네요.” 우리 선교사들에 대한 히노테간 사람들의 사랑은 메리 샬롯 수녀와 새로운 길을 걸었던 바로 첫 날부터 여지없이 드러났습니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우리를 환영하려고 집집마다 쏟아져 나왔으니까요.
우리가 묵었던 숙소, 쿠쿨메카에서부터 새 길을 걷다보니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자주 우리와 함께 연 날리기, 피냐타스, 얼음깨기, 노래, 춤, 놀이 같은 재미난 활동들을 하려고 모였던 선교사들의 까사가 나옵니다. 귀중한 아이들의 얼굴은 절대로 잊지 못할 겁니다!
노인, 장애인, 집에 머무는 환자들을 방문하는 본당의 말씀의 전례 봉사자와 함께 여러 동네를 걸으면 상그레 데 크리스토 신자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보게 되고 우리 선교사들의 현존과 동반 사도직에 대한 감사가 깊어집니다. 사람들의 주식인 토티야 만드는 법을 배웠으니 우리 이력서에 새로운 기술이 추가된 셈입니다!
산 위에 있는 몬타니타 선교 교회로 향한 짜릿한 등산길과 페냐 델라 크루즈로 이어진 가파른 오르막 길은 글자 그대로 순례 체험의 최고조였습니다. 우리는 다시 한번 따뜻한 환영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작은 공동체였고 그곳에서 말씀의 대표단 여인이 이끄는 생동감 넘치는 기도 예식에 함께 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베스가, 산의 정상을 가로질러 등산을 하는 우리 충실한 운전 기사 데이빗을 용감하게 따라 나섰습니다. 다정한 니카라구아 남자의 약간의 강요로 마리 수녀도 따라갔습니다. 참으로 이 체험은 우리의 마음에 소중히 담아두면서도 모든 SND-USA과 나눌만한 아주 특별한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