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 뉴기니에서의 3년간의 생활이 거의 끝나가면서 심 마리 베네딕다 수녀는 최근 하이랜드에서 행했던 자신의 사도직을 돌아보았습니다. 수녀는 기도 예절을 마련하고 HIV감염인들을 위해 피진어 수업을 해 주는가 하면 반즈 본당의 젊은이와 성인을 위한 성경 공부반과 HIV감염인들의 성경 공부반을 주관하기도 했습니다.
“파푸아 뉴기니가 그리스도교 국가이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갖고 있지 않아요. 5개의 성인 그룹과 5개의 청년 그룹이 창세기부터 요한묵시록까지 끝마치도록 도울 수 있어서 다행이었지요.” 수녀는 계속 말을 이어갑니다.
“아이들이 모두 다닐 수 있을 만큼 학교 수가 충분하지도 않고 학교 교육을 다 마쳐도 일자리가 넉넉하지 않아요. 그래서 젊은이들이 거의 할 일없이 헤매고 다니는 경우가 많지요. 성경 공부는 젊은이들이 건설적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었어요.”
파푸아 뉴기니 사람들의 절반은 문맹입니다. 그래서 피진어 수업을 제공하는 것은 사람들의 배움과 개발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첨단 기술의 세상에서 문맹인들의 꿈을 지지해 주는 일은 정말 어려워요. 그러니까 톡 피진어 학교는 사람들에게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한번 더 마련해 주는 거지요. 읽고 쓰는 법을 가르쳐 주면 재봉, 요리, 컴퓨터도 배울 수 있게 되요.”
“리더십 자질을 갖춘 여자분 하나가 피진어 수업을 도와주었지요. 저는 그 사람한테 성경 공부반, 재봉, 기술 프로그램, 관리 기술을 가르쳐주는 여러 가지 방법을 훈련시켰는데, 가난한 사람들, 특히 HIV감염인들을 위해 이 일을 하고자 하는 열의와 열정이 넘쳐나더군요.”
수녀는 또한 특별한 행사 때면 기도하기 위해 사람들을 한데 모아 들였던 일이 수녀가 참여했던 매우 긍정적인 사도직 이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기도 모임 참석자들은 지난 해를 돌아보며 서로 서로 신앙을 나누었습니다.
몇 년간 수녀는 아시아 태평양 AIDS국제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고 최근에는 11월에 열린 11회 연례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그곳에 있는 동안 수녀는 HIV에 감염된 다양한 종교 지도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마리아 베네딕다 수녀는 교회가 사랑과 자비의 교회가 되어야 하며 우리가 서로의 존엄성에 대한 전적인 존경심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 명 한 명이 다 소중하고, 이 모습 그대로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있어요. 사람들은 함께 모여 조화롭게 살아가면서 기막히고 훌륭하게 한편의 작품이 되는 다양한 음색 같아요. 이 걸작품은 JPIC를 만들어 갈 거에요. 바로 하느님 나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