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G는 언제든 일어나리라고는 절대로 생각하지 않은 예기치 못한 일을 기대하는 땅입니다. 노틀담 수녀들이 이곳 뉴기니에 뿌리를 정착한지 이제 53년 되었습니다. 1961년에 네 명의 첫 선교사들이 도착했고 마지막 선교사가 모국으로 돌아가기까지의 시간이지요. 노틀담 수녀회의 카리스마는 파푸아 뉴기니의 영토에 깊이 뿌리 내렸습니다.
여러 명의 톨레도 수녀들이 선교사로서 PNG에 와서 연로해질 때까지 머무르다가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의 마리 베네딕다 수녀와 인도의 메리 아루나 수녀가 와서 각각 3년간 봉사한 후 돌아갔습니다. 우리 PNG수녀들은 우리와 함께 하며 우리 나라에서 봉사해 준 선교사 수녀님들에 대해 진심으로 고맙게 여기고 있습니다.
메리 아루나 수녀는 4년간 노틀담 중등 학교 행정담당이며 12학년 종교 교사로서 일해 주었습니다.
1980년에 PNG에 와서 32년간 봉사했던 장기 선교사 미리암 수녀는 노틀담 고등학교의 교사였고 수련자 지도 수녀였으며, 지역 장상이 되었고, 파푸아 뉴기니를 떠날 때까지 다시 교사로 지냈습니다. 젊은 시절을 이곳에서 바쳤기에 파푸아는 미리암 수녀의 고향입니다. 수녀가 떠날 때 참으로 가슴 아팠습니다. PNG수녀들에게 작별 인사를 고할 때는 슬픔의 눈물이 흘렀지요. 이곳 수녀들도 마지막 선교사였던 메리 아루나 수녀와 미리암 수녀가 떠나갈 때 마음으로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지만 수녀들의 마음 속에 있는 연결고리와 사랑은 선교사 수녀들과 전세계의 모든 노틀담 수녀들을 한데 일치시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좋으시고 섭리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육화하기 위해 파견됩니다. 선교사 수녀님들, 감사합니다. 좋으신 우리 하느님께서 여러분 모두를 보상해 주시기를 빕니다.
“오, 좋으신 하느님은 얼마나 좋으신지요.”
(사진과 글은 버나딘 마리 야비미니 수녀 SND, 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