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죠아니 수녀 (Sister Maria Joanni) ND 4015
아나 마리아 반 고그 (Anna Maria van Gog)
네덜란드 테글렌, 레지나 비르지눔 대리구
출 생 1924년 12월 5일 네덜란드 되르네
서 원 1946년 8월 13일 네덜란드 테글렌
사 망 2016년 3월 14일 네덜란드 테글렌
장 례 2016년 3월 18일 네덜란드 테글렌
제 마음 다하여 당신을 찬송합니다. 당신의 자애와 당신의 진실 때문이며 당신의 이름과 말씀을 만물 위로 높이셨기 때문입니다. 제가 부르짖던 날 제게 응답하시고 저를 당당하게 만드시어 제 영혼에 힘이 솟았습니다.(시편 138)
마리아는 죠하네스 반 고그와 죠하나 만더스의 열 두 자녀 중 세 째였다. 자녀들은 네 명의 남자 아이와 여덟 명의 여자 아이들이었다. 처음에는 가족들이 되르네에 살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밀헤제로 이사하였고 그곳에서 부친은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넓은 공간이 있는 큰 집을 직장 근처에 지었다.
마리아는 많은 형제 자매와 종교적이고 신실한 부모 가운데에서 좋은 유년기를 보냈다. 저녁이면, 특히 주일과 축일에는 음악을 연주하곤 했다. 부친과 남자 형제들은 아코디온을 연주했으며 가정적인 분위기 때문에 유대가 아주 강했다.
1938년, 마리아는 밀헤제에서 노틈담 수녀들을 만나게 되었다. 자신도 수녀가 되고 싶어서 같은 해 테글렌으로 떠나 지원자가 되었다. 마리아는 이 삶을 몹시 좋아했지만 휴가 때마다 행복한 마음으로 집으로 가서 가정의 따뜻함과 아늑함을 즐겼다.
서원 후에는 유치원 교사로서 교육받았으며 워바흐와 위어트의 초등학교에서 수 년간 가르쳤다.
1953년, 수녀는 선교사로서 인도네시아로 떠나 우선 교사로 일하고 나중에는 경리가 되었다. 수녀는 30년을 그곳에서 보내며 마음과 영혼을 다해 사명을 살았다. 소임 외에도 소년, 소녀들과 남녀 그룹의 교리 수업을 해 주었다. 하느님과 밀접한 자신의 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마리아 죠아니 수녀는 자신이 만났던 이들을 하느님께 가까이 이끌도록 애썼다.
1982년에 네덜란드로 돌아온 후에는 여러 해 동안 테글렌의 경리로 일했고 오르갠도 연주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선교를 지원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자신의 긴 삶에서 마리아 죠아니 수녀는 기도 안에서 힘과 용기를 발견하곤 했다.
일생 동안 수녀가 그토록 자주 느꼈던, 앞으로 내미시는 하느님의 팔이 이제 수녀를 당신 은총 속으로 데려가시기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