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다 파즈 수녀 (Sister Maria da Paz) ND 4835 ⇒ PDF Download
에레나 네이르 클라프케 (Erena Nayr KLAFKE )
브라질, 카노아스 아파레시다 성모님 관구
출 생 : 1924년 4월 19일 RS 리오 파르도
서 원 : 1954년 2월 18일 RS 파소 푼도
사 망 : 2015년 9월 12일 포르토 알레그레, 디비나 프로덴시아 병원
매 장 : 2015년 9월 13일 RS 카노아 스 수녀원 묘지
“나는 달릴 길을 다 달렸으며 믿음을 지켰습니다.” 2 티모 4:7
마리아 다 파즈 수녀는 91세의 일기로 천상 아버지의 집에 들었다. 수녀는 성 바오로처럼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달릴 길을 다 달렸으며 믿음을 지켰습니다.”
에레나 네이르는 1924년 4월 19일에 리오 도 리오 파르도에서 죤과 알베르티나 크리스티나 에지디오 클라프케의 열 두 명의 자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이 농부의 딸은 자연 가까이에서 자라났다. 여동생 마리아 테오니치아 수녀에게서 영감을 얻은 에레나는 1952년 1월 30일에 노틀담 수녀회에 입회하였다. 그리고 마리아 다 파즈라는 수도명을 받았다. 마리아 테오니치아 수녀는 바로 지난 1월에 먼저 죽음을 맞이했다.
수녀는 수도 생활의 시작부터 집안 일에 헌신했다. 마리아 다 파즈 수녀는 병원, 신학교, 노인 요양소, 학교에서 일했다. 수녀는 자신에게 맡겨진 사도직을 매번 커다란 기쁨으로 받아 안았다. 수녀의 요리 실력은 다른 이들에게 맛있는 식사를 제공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섬기는 이들에 대한 사랑과 배려로 가득했다. 병원에서 하는 요리는 환자들을 위한 건강식에 중점을 두었으며, 노인들을 위한 식사는 고령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신학생들의 식사는 그들의 고귀한 목적을 계속 추구해 나가는데 도움을 주었으며, 수녀들의 식사는 그들이 사도직을 잘 수행해낼 수 있게 하였다.
마리아 다 파즈 수녀는 사도직에 매우 헌신하던 활기 있는 사람이었다. 오랜 기간 동안 분원 책임자로 지내기도 했다. 수녀는 하느님의 좋으심과 섭리적인 돌보심에 대한 깊은 체험과 그 체험을 소박한 생활 양식 안에서 살아가는 수녀회의 카리스마를 내면화하며 영적인 삶에 우선성을 두었다. 성소를 증진했고 사명에 대한 특별한 사랑을 지니고 있었다. 가난한 아이들과 사도직에 혜택을 주고자 고령에도 시간을 들여 공예품과 의복, 다른 품목들을 만들었다.
복음 속의 마르타처럼 마리아 다 파즈 수녀는 봉사하고 환대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수녀는 자신이 마지막 10년간 생활하던 산 로렌조의 평화의 여왕 공동체에서 기쁘게 수녀들과 친구들을 맞아들이곤 했다. 가능할 때면 언제든지 환자들과 가족들을 방문하여 위안과 다정한 말을 전해주었다.
2014년, 수녀는 축성 생활 60주년인 다이아몬드 경축을 맞이했다. 가족들과 친구들이 수녀와 함께 축하하기 위해 자리했다. 수녀는 가족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고 건강이 허락하는 한 기쁨으로 함께 시간을 보냈다.
8월 27일 저녁, 마리아 다 파즈 수녀는 심한 복통을 앓게 되었다. 산 로렌조에 잇는 거룩한 자비의 집으로 실려갔지만 상태가 심각하여 더 나은 진료를 위해 포르토 알레그레의 디비나 프로덴시아 병원으로 옮겨갔다. 9월 12일, 저녁 7시 45분, 우리가 동정마리아 성명 축일을 축하하던 날, 마리아 다 파즈 수녀가 그토록 큰 신심을 가졌던 좋으시고 섭리하시는 하느님과 그분의 모친께서는 수녀를 천상의 보상 안으로 받아들이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