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트리나 수녀 (Sister Mary Trina) ND 5267 ⇒ PDF Download
마리 카멜라 리비냐노 (Marie Carmela LIVIGNANO)
(죠세타 마리 수녀와 친자매)
미국, 오하이오 샤든 그리스도 왕 관구
출 생 : 1937년 7월 23일 오하이오 클리블랜드
서 원 : 1959년 8월 16일 오하이오 클리블랜드
사 망 : 2013년 9월 6일 샤든, 건강관리센터
장 례 : 2013년 9월 14일 오하이오 샤든
매 장 : 2013년 9월 16일 오하이오 샤든, 부활묘지
죠셉과 콘체타(카푸토) 리비냐노의 두 딸중 첫째로 태어난 마리 카멜라는 첫 번째 이태리 이민자들이 정착했던 클리블랜드 근교의 “큰 이태리”에서 자라났다. 카멜라는 항상 자신이 물려받은 이태리 유산을 자랑스러워하며 그 가치를 감사로이 여겼는데 이 유산이야말로 자신의 생애에 없어서는 안될 부분이었다. 마리는 성 안토니 브리짓 초등학교와 성 베드로 고등학교를 다녔다. 그러다가 노틀담 수녀들을 알게 되었고 수도생활에서 하느님을 섬기는 것이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확신하게 되어 1956년 9월 8일에 청원자로 입회하였다. 현재 죠세타 마리 수녀인 동생 필리스도 언니의 뒤를 따른다.
메리 트리나 수녀는 자신의 음식 봉사 사도직에 쏟는 사랑과 헌신으로 잘 알려졌다. 49년간 수녀는 샤든과 버지니아 미들버그의 본원과 노틀담 대학, 성 보니파시오 수녀원, 쥴리 비야르 수녀원, 노틀담 아카데미 기숙사에서 살아가는 수녀들의 식사를 마련해 주었다. 수녀는 요리의 목적이 “만족감을 주는 것과 식사 시간에 공동체를 양성하는 것”이라 말했다. 매일 수녀들과, 학생들, 판매 담당자들, 배달부들, 직원들과 만나고 관계를 갖는 일에서 특유의 유머감각과 미소, 활기찬 말 한마디, 평화로운 분위기를 선사하곤 했다. 수녀는 모든 사람들을 따뜻함과 그들의 안녕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으로 환영해 주었다. 모두가 수녀의 친구들 영역에 포함되었다! 트리나 수녀은 “하느님께서는 남비와 후라이팬 사이에서 다니신다.”라는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의 말에 너무나 공감했다.
1997년, 메리 트리나 수녀는 주방에서 물러난 다음 클리블랜드의 홀리 로사리 본당 인구 조사를 맡아줄 것을 부탁받았다. 이는 가정에서 병고를 치르는 이들을 방문하고 착한 목자 교리교사들과 함께 일하며 RCIA프로그램이나 기타 신앙 강화 활동을 돕는 일에 관여하는 것이기도 했다. 수녀는 말과 행위 뿐만 아니라 마음으로 소통하며 필요와 근심을 경청하고 그에 응답하는 일에 시간을 들였다.
메리 트리나 수녀는 2011년에 본원으로 들어와 건강관리센터에서 머물면서 가정에서 지내는 환자들에 대한 사도직을 계속해 나갔다. 수녀의 인간 관계는 복잡하지 않고 직접적이었다. 평생에 걸친 봉사의 경험 덕에 접하는 모든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해 줄 수 있었다. 수녀는 기도하는 사람이었으며 자신을 둘러싼 모든 사람들과 자기 자신 안에 있는 예수님의 현존을 알아볼 줄 알았다. 메리 트리나 수녀의 삶은 하느님의 온유하고 사랑스러운 보살핌의 반영이었다. 이제 하느님의 부드러운 품 안에서 편히 쉬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