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앨런 수녀 (Sister Mary Alan) ND 5717 ⇒ PDF Download
메리 엘리사벳 밀러 (Mary Elizabeth MILLER)
미국, 오하이오 톨레도 원죄 없으신 성모님 관구
출 생 : 1943년 1월 18일 오하이오 노워크
서 원 : 1963년 8월 20일 오하이오 톨레도
사 망 : 2015년 2월 21일 오하이오 샌더스키
장 례 : 2015년 2월 26일 오하이오 톨레도
매 장 : 2015년 2월 27일 오하이오 톨레도 부활묘지
내 평생 모든 날에 주님의 집에 살기를 청하노라
메리 베스는 오하이오 노워크 엘머와 엘리사벳(피셔) 밀러의 둘째 아이였다. 누이 리타와 남자 형제 앨런과 성 바오로 초등학교를 함께 다니던 베스의 어린시절은 생기와 활동으로 가득 찬 시기였다. 고등학교 시절에 오하이오 톨레도 노틀담 아카데미의 아스피랑이었는데 노틀담 아카데미는 메리 베스를 학구적 성취의 세계로 인도했으며, 그 후 평생 이를 추구하게 되었다.
자신의 교육을 마치자마자 메리 앨런 수녀는 교육과 특수아동보호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게 되었다. 변함없이 아이들을 보살피고 다가가던 태도는, 수녀를 매우 헌신적인 교사이자 다른 교사들을 위한 멘토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다. 1966년에는 원죄 없으신 성모님 학교 학생들을 교육하고 지도하는 기나긴 경력을 시작하게 되었다. 수녀는 6년간 중급 반 학생들을 가르친 뒤 2005년까지 노틀담이 후원하는 정신지체아 학교인 원죄 없으신 성모님 학교의 교장으로 일했고, 그 이후에도 같은 학교에서 자문, 특수 프로젝트 담당, 컴퓨터 교사로서 2009년까지 사도직을 계속했다.
2009년 이래로 메리 앨런 수녀는 오하이오의 샌더스키, 휴런, 포트 클린턴 사람들을 위해 봉사했는데, 포트 클린턴의 무염시태 학교의 특수아들을 위해 일했고, 샌더스키의 스타인 호스피스를 통해 호스피스에서 죽어가는 이들을 방문했으며, 샌더스키의 여러 본당에서는 착한 목자 프로그램을 가르쳤다.
수녀는 조용하고 따뜻하며 배려하는 여인이었다. 경청하는 마음과 이성의 목소리로 상황의 거친 물살을 고요히 만들 줄 알았으며, 삶의 무게에 눌린 이들에게 치유와 희망과 격려를 가져다 주던 지혜의 여인이었다. 고통은 메리 앨런 수녀에게 익숙한 것이었지만 그로 인해 스스로 얽매이도록 허용하지 않았고, 고통을 넘어 다른 이들을 섬기는 일에서 기쁨과 목적을 찾았다. 우리는 깊이 관상적이었던 수녀가 사명을 위해 예수께서 자신을 양성하시고 힘을 충전해주시도록 맡기며 매일 성체 앞에 머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메리 앨런 수녀를 알던 이들은 스스로를 참으로 축복받았다고 여겼다.
착하신 목자께서는 토요일 아침 뜻하지 않게 수녀를 당신께로 부르시어 천상 고향으로 데려가셨다. 수도 선서52년째, 향년 72세였던 메리 앨런 수녀는 이제 좋으신 하느님의 사랑하는 품 안에서 쉬고 있다. 수녀가 그토록 사랑했던 모든 이들에게 계속해서 다가가고 그들의 삶을 어루만지기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