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말라 수녀 (Sister Mary Mala) ND 5597 ⇒PDF Download
로즈 울라하난 타니칼 (Rose Ulahannan Thannikal)
인도, 파트나 성모승천 관구
출 생 : 1939년 6월 1일 케랄라 모니팔리
서 원 : 1965년 1월 6일 비하르 자말푸르
사 망 : 2015년 6월 14일 란치, 아폴로 병원
매 장 : 2015년 6월 16일 파트나 관구본원 노틀담 묘지
“주님의 영이 나에게 내렸다.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라고 그분께서 내게 기름을 부어주셨기 때문이다.”
이 루카 복음 구절은 메리 말라 수녀의 삶과 사도직의 요약이다. 수녀는 자신의 수도 성소와 카리스마 운동에 관여하라는 한결 더한 소명에 대한 신앙 깊은 비전을 지니고 있었다. 어떠한 사도직이 주어지던지, 수녀는 다른 사람들이 기도하고 하느님의 좋으심과 섭리적인 돌보심에 신뢰할 수 있도록 돕는 많은 기회를 찾아냈다. 수녀는 치유의 은사라는 은총을 누렸으며 많은 어린이와 성인들이 말라 수녀의 청원기도를 통해 도움을 얻었다.
‘로즈’는 울라하난 타니칼과 케랄라 팔라이 모니팔리의 안나 폴 사이의 여섯 자녀 중 맏이였다. 메리 말라 수녀는 자신의 죽음 몇 주 전, 모니팔리에 있는 연로한 부모님을 방문하는 기쁨을 누렸었다. 수녀는 가족들을 몹시 사랑했고 그들과 연락하며 지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로즈는 수도회에 입회하고자 하는 갈망을 표현했다. 그리고 1960년, 지원자로 받아들여져 자말푸르에 도착했다. 로즈는 착복 때, 로사리오의 여왕이신 성모님에 대한 사랑과 신심을 표현하는 메리 말라라는 수도명을 택했다.
메리 말라 수녀는 처음부터 재능있는 교육자이자 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사랑을 지닌 대범한 영혼이었다. 대학교육을 마친 다음에는 NDA, 자말푸르, 문저, 파트나, 판트나거U.P.에서 가르쳤고 파트나의 노틀담 아카데미, 미소레의 성요셉 학교와 방갈로르의 소피아 고등학교 초등부의 활기 있는 교장이었다. 수녀는 어떠한 사도직에 파견되어도 학생들 안에 도덕적 가치를 심어주고 기도 안에서 하느님께 인도했다. 또한 성가정 병원에서 상담 자원봉사를 했으며 학생 간호사들을 위한 기도 세션을 진행해 주었는데, 사람들은 수녀의 상담과 기도에서 많은 격려와 힘을 얻곤 했다.
25년 전, 메리 말라 수녀는 친숙한 고장에서 떠나 카리스마 운동을 시작하라는 보다 깊은 소명을 느꼈다. 수녀는 인도의 다양한 지역을 다니며 카리스마 피정과 치유 세션을 지도했다. 수녀가 관여했던 마지막 카리스마 피정은 굼라에서였다. 반쯤 은퇴한 상태이기는 했지만 엄청난 열정으로 고등학교뿐만 아니라 초등학교에서도 빡빡한 교리교육 일정을 맡았다. 교실에서 가르치는 일 외에도 어린이들과 성인들을 상담해주고 그들과 함께 기도했다. 굼라에서는 청원자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기도로 인도하는 일에 엄청난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건강이 좋지 않았던 수녀는 급히 란치에 있는 아폴로 병원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의식을 잃어 이틀 동안 응급실에 있었다. 의식을 회복하고 자신을 방문한 수녀들을 알아보았지만 곧 다시 의식불명에 빠졌다. 수녀는 밤 11시 30분경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 말라 수녀는 성령으로 가득 찬 사람이며 치유자에, 무엇보다 아이들과 성인들을 하느님의 사랑과 하느님의 치유력에 마음을 열도록 인도했던 교사로서 기억될 것이다. 노틀담 수녀들과 그의 행복을 빌어주는 이들은 메리 말라 수녀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평화의 안식을 누리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