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부세에사의 성탄

메리 셔나 수녀

12월 14일부터 20까지의 아프리카 회의 이후 저는 우간다에 있는 우리 수녀님들을 방문하고 부세에사에서 성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동아시아, 특히 부세에사 선교지의 성장을 볼 수 있었던 일은 축복이었습니다. 이제는 그곳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있습니다. 학생들은 휴일이어서 집에 있었기 때문에 다섯 명의 우간다 수녀들과 세 명의 선교사와 제가 성탄을 함께 했습니다.

우리는 본당에서 전야 미사를 드리고 성탄 대축일에는 두 명씩 짝을 지어 26개 공소 – 서로 몇 마일 씩 떨어진 작은 그리스도교 공동체인데 겨우 두 명의 사제가 담당하는 – 중 세 군데를 방문했습니다. 모든 공소에서 미사나 심지어는 영성체 예식도 할 수 없었던 게 분명하지만, 이 날 아네트 수녀님과 테레즈 마리 수녀님이 방문한 니야마르와, 테오피스타 수녀님과 제가 방문한 루산다라, 올리브 수녀님과 버나데 수녀님이 갔던 붐바바 공소에서는 우간다 수녀들 중 한 명이 진행하는 영성체 예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성체를 모시고 집에서 오전 9시 30분에 차를 가지고 길을 나서 관목을 지나면서, 배정된 공소마다 두 명씩 짝이 된 수녀님들을 내려주고는 오후 3시 30분이 되어서야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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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산다라에 도착했을 때는, 교리 교사가 테오피스타 수녀님과 저를 맞이하는 동안 다른 두 남자가 북을 들고 언덕으로 가서 두드리며 신자들을 교회로 불러주었습니다. 먼저 아이들이 왔고, 그 뒤를 이어 부모님들이, 대부분 걸어서 왔는데 자전거를 탄 이들도 있었습니다. 유기 서원 1년차인 테오피스타 수녀님은 그 지역 언어인 루니유로어로 예절을 진행하고 복음을 읽고 묵상을 들려주었습니다.
특히 영성체 이후의 노래와 춤은 대단했습니다. 성체를 나누는 기쁨은 모두의 얼굴에 새겨졌고 노래와 춤으로 표현되었습니다. 그날, 작은 헛간 같은 오두막에서 신자들과 함께 했던 기도는 쉽게 잊을 수 없는 베들레헴 체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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